예전부터 신행을 그리스 아니면 피지로 꼭 가고 싶었어요.

피지는 어릴때 봤던 '블루라군'을 보고 반했었기 때문이지요 ㅎㅎ

신랑이 직항이 있는곳을 더 선호해서 피지로 가게 되었구요~

그때부터 어디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행사, 리조트 등등..

워낙 꼼꼼한 신랑덕에 피지애를 통해서 가게되었고(4군데 이상 견적을 받았는데 가장 저렴하고 친절했어요^^)

로마니 3박+힐튼1박을 하게되었죠.

10시간이 넘는 비행이 지루하기도 했지만 피지를 상상하며 참을수 있었죠 ㅎㅎ

드디어 10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피지공항에 도착했을때 너무 설레더라고요~

저희를 맞아주신 분은 무슨 차장님이셨는데 매우 친절하셨어요 (성함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로마니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전에 마트에서 물이랑 맥주랑 와인, 치즈 등등을 샀는데

많이 살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ㅋㅋ

리조트에서 물은 충분히 주기때문에 살 필요 없고요,

도착하면 와인 한병(스파클링 와인)은 서비스로 주시고, 맥주로 식당에서 마셔도 크게 비싸지 않아

적당히만 사가심 될것 같아요~

같이 사간 과자랑 치즈등등은 리조트에서 밥이 워낙 잘나와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네여 ㅋㅋ

저희는 리조트에서 하는 액티비티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돌핀 사파리 & 스노클링도 하고 그 다음날  다른곳으로 가는 스노클링을 또 했어요.

(스노클링 장비와 라이프재킷은 모두 대여 무료)

로마니는 조용한 리조트로 굉장히 평화로운 느낌이예요.

어른들만 입장 가능한 곳이고, 자전거 대여도 무료랍니다.

정말 바쁜 일상에서 떠나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하며 해먹에서 낮잠도 자고 물놀이하다가

힘들면 선베드에서 쉬고 배고프면 식당가서 밥먹으면 되요.

피지는 양도 엄청 많고(거의 2인분) 맛있어서 살찔 걱정을 하면서도 안 먹을수가 없었어요.

특히 해산물이 너무 싱싱하고 코스로 제공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코스별로 선택가능) 된다는

점이 넘 맘에 드네요 ^^ 업차지도 안되고요~

저희가 도착한 첫째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그날 로맨틱 디너를 신청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다시 취소했어요 ㅠ.ㅠ

담날과 그 담날은 흐리고 비가 조금 와서 전 너무너무 슬펐지만 그 담날 힐튼으로 가서는 햇살이 너무

좋아 그나마 폭풍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날 저녁은 시내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철판요리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저희는 시내에있는 잭스와 소피텔의 퓨어피지에서 피지달러 500달러 이상을 사서  tax refund 를 좀 받았구요~

팁을 드리자면 잭스에 있는 reniu 라는 제품은 퓨어피지와 같은 제품인데 내수용이라 라벨만 다르다고 해요.

가격은 퓨어피지보다 20%이상 저렴했던거 같아요.

바디용품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종류별로 많이 샀는데 향기도 좋고 넘 맘에 드네요~

피지는 생각보다 한국사람들에겐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듯해요.

전 그래서 더 좋았구요^^ 나중에 꼭 다시 가고 싶은곳이예요.

첨엔 바다색깔과 산호초때문에 선택한 허니문 여행지 이지만 피지사람들의 친절함에 반했어요~

신행지뿐만 아니라 휴가나 가족여행지로도 강추예요~~!! 대한항공 직항이 있어 더 편한것 같아요.

다음번엔 최소 2주는 가야 직성이 풀릴것 같아요.

i love fiji!!